바질키우기 - 그 마지막.
안녕하세요. 그동안 꽤나 긴 공백이 있었네요. 바질은 무식하게, 그리고 끈임없이 자라기만 해서 흥미를 잃었었습니다. 사실 귀찮은 점이 더 컸죠. 하지만 그 와중에도 생각날때마다 들여다 보기도 했고, 틈틈히 사진도 찍어뒀습니다. 바로 오늘과 같은 날을 위해서 말이죠. 따뜻한 날씨와 포근한 햇살덕에 꾸준히 자라주고 있었죠. 물을 충분히 주고 나서 재배했었죠. 제가 재배한 바질중에서 가장 신선한 잎이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재배를 했죠. 한 달새 부쩍 자라주어서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사이에 벌써 더 자랐네요. 참 무서운 녀석들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자라니까요. 그래도 날씨 영향을 받기는 한 것 같습니다. 중간 중간에 잎들이 썩어가기도 하거든요. 바질은 바닥에서부터 천천히 나무와 같이 변하고 있습니다. ..